고양이의 연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사료를 구입하지만, 고양이마다 기호성 차이가 있어서 애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고양이 건식사료, 습식사료의 장·단점과 등급에 대해 알아보고, 반려묘에게 적합한 사료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건식사료
건식사료는 대중적인 사료로,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제조사, 등급, 원재료 함유량 등에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고양이 집사들이 처음에는 리뷰가 많은 추천 사료를 먹이지만, 고양이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등급과 함량을 꼼꼼히 살피면서 사료를 선정하게 됩니다.
좋은 재료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한 건식사료로 교체해도 반려묘가 먹지 않은 경우도 허다합니다. 때문에 건식사료는 편하고 대중적이어도 파고들기 시작하면 꽤 꼼꼼한 구별이 필요한 영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ㅣ장점
- 보관이 쉽고, 비교적 장기간 보존할 수 있습니다.
- 습식사료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 고양이가 딱딱한 건식 사료를 이빨로 깨물면서, 치석이 쌓이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자율 배식이 가능합니다.
ㅣ단점
- 고양이는 물을 자주 마시지 않기 때문에 신장, 비뇨기 계통 질병이 많습니다. 건식사료의 마그네슘 성분이 해당 질병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 고양이는 태생이 육식동물이어서, 탄수화물 성분이 높은 건식사료는 소화기 관련 질병이나 비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ㅣ보관법
- 빛이 들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건식사료를 냉장고, 김치냉장고에는 넣으시면 안 됩니다.
■ 습식사료
습식사료와 간식용 츄르와 참치캔은 영양 성분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성분 표기 등을 확인 후, 습식사료 전용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ㅣ장점
-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에게 습식사료는 부족한 수분을 보충해줍니다.
- 단백질이 많고 탄수화물 성분이 적어서 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 이상적입니다.
ㅣ단점
- 오래 보관, 보존할 수 없습니다.
- 가격이 비쌉니다.
- 이를 자주 닦아주지 않는 고양이의 경우, 치석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ㅣ보관법
- 습식사료는 보통 파우치나 캔 형태로 판매됩니다. 그래서 개봉 전에는 상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 소량씩 포장되어 있지만, 파우치 하나를 뜯어서 한 번에 모두 먹이기는 힘듭니다. 파우치 한 개를 2번 정도에 나눠서 먹이게 되는데, 남은 것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고 가능한 한 빨리 급여하셔야 합니다.
- 냉장고에 보관했던 습식사료를 꺼내서 바로 급여하면 고양이가 탈이 날 수 있으니, 찬 기운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이시기 바랍니다.
■ 고양이 사료 등급
1. 오가닉 = 유기농 사료
- 유기농 원료를 이용하여 만든 사료
- USDA(미국 농무부) 또는 AAFCO(미국사료관리협회)에서 인증받은 사료
2. 홀리스틱 = 최고급 사료
- 육류의 함량이 높고 부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사료
- GMO(유전자 변형 식품) 또는 환경호르몬 관련 재료를 넣지 않습니다.
3. 슈퍼 프리미엄 = 고급사료
-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재료를 사용한 사료
- 홀리스틱에 비하여 탄수화물 함량이 높습니다.
- 부산물(육분, 육골분 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4. 프리미엄 = 일반사료
- 부산물(육분, 육골분 등) 대부분을 사용한 사료
- 합성 방부제를 사용합니다.
5. 그로서리 = 저급 사료
- 마트에서 쉽게 살 있는 사료라는 뜻으로 재료의 질이 떨어지는 사료
사료의 등급은 그로서리가 가장 품질이 낮고, 홀리스틱으로 갈수록 품질이 좋아집니다. 유기농 사료는 양질의 재료를 사용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비교 불급하며, 고양이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고양이도 개체별로 사료에 대한 기호성이 다릅니다. 제 반려묘는 유기농 사료를 거의 먹지 않아서, 습식사료와 섞어서 급여하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해야 했습니다.
■ 고양이 사료 고르는 법
1. 고양이 연령에 맞는 사료를 구입해야 합니다.
- 연령에 따라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다르기 때문에 생후 1년을 기점으로 자묘용과 성묘용 사료를 구별하여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시중에 자묘용, 성묘용을 구별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 생후 7년 이상이면 고양이도 늙기 시작합니다.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노령묘 전용 사료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탄수화물 함량이 낮거나 아예 없는(그레인 프리) 사료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곡물에서 추출한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러나 건식사료의 경우, 곡류를 첨가해야만 단단한 사료 형태로 만들기 쉽기 때문에 탄수화물 성분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단백질의 함유량 30 ~ 40% 이상의 사료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단백질이 고 함량인 사료를 구입해야 합니다.
- 또한, 단백질 성분인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 아르기닌, 히스티딘, 이 소류 신, 류신, 라이신(리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발린, 타우린이 들어있는 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4. 화학 보존제가 들어간 사료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 사료의 지방 산화를 방지하고 보관성을 높이기 위하여 사료에 합성 보존제를 넣습니다. 토코페롤과 같은 천연 보존제는 무해합니다.
- 그러나 화학 보존제가 들어간 사료는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암, 알레르기 등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 에톡시퀸, BHT, 부틸 하이드록시 아니솔(BHA), 소르빈산칼륨, 소르빈산, 프로필몰식자산염이 들어간 사료는 구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5. 질병이 있다면 처방 사료를 구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 고양이는 신장, 소화기 계통의 질병이 잘 생깁니다. 해당 질병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한 사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 헤어볼 예방을 위한 전용 사료도 있으니, 캣닢과 더불어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ㅣ어떻게 급여하면 좋을까?
고양이의 체질에 가장 적합한 고단백질과 저탄수화물로 급여하려면, 습식사료 100%가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완전 습식으로 급여를 할 경우에 비용과 보관 문제가 만만치 않고, 장이 안 좋은 고양이는 잦은 설사로 인하여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묘에 맞는 습식사료와 건식사료의 비율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루 기준으로 건식과 습식의 급여 비율을 1 : 1로 시작하면서 변 상태를 체크합니다.
- 고양이 변의 묽은 정도에 따라서, 딱딱하면 습식 사료를 늘리고 묽으면 건식 사료를 늘려갑니다. 이렇게 자신의 반려묘에게 적합한 건식, 습식 급여량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고양이 사료인 건식과 습식 사료의 장·단점과 등급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두 사료가 서로가 가진 장·단점을 보완하기 때문에, 건식과 습식 둘다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건식사료 구입 시에는 원재료 함량 등을 꼼꼼히 확인해서 고양이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료를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양이 예방접종 알아보기
고양이 감기 증상, 치료법 알아보기
고양이 알레르기 증상, 치료법 알아보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