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직접 달에 착륙하는 것이 목적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미국 NASA와 세계 여러 국가 및 기업이 약정을 맺고 참여하는 국제적인 우주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시도하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약정 참여국입니다. 지금부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단계별 계획과 참여국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ㅣ아르테미스 뜻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폴로 신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의 이름을 차용했습니다.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달 착륙 시, 맨 처음에는 여성 우주비행사가 달 표면을 밟게 하고 뒤이어 남성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려는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달 탐사뿐만 아니라 우주 개발과 우주 활용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달을 기반으로 하여 화성을 포함한 심우주를 탐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ㅣ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단계별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단계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2025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켜 일주일 간 연구를 수행하게 합니다. 그다음, 달 주위를 공전하는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 설치 및 달 표면에 달 기지를 건설합니다. 마지막으로 달 기지를 거점으로 하여 화성 탐사와 심우주 개척에 나서는 것입니다.
2025년까지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기 위해서 연도별 3단계 세부 계획이 있습니다.
- 1단계 : 아르테미스 1호(2022년)
아르테미스 1호는 대형 로켓 SLS에 사람 대신 마네킹을 태운 오리온 우주선을 탑재하고 달 궤도만 테스트 비행을 완수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무인 비행으로 비행체의 성능을 실험하게 됩니다.
- 2단계 : 아르테미스 2호(2024년)
아르테미스 2호는 사람이 직접 로켓에 탑승하여 달 궤도까지 비행하며, 통신과 운항 시스템을 시험하는 유인 비행입니다.
- 3단계 : 아르테미스 3호(2025년)
아르테미스 3호는 비로소 달에 사람을 착륙시키는 유인 착륙 계획입니다. 총 4명의 우주비행사가 출발하게 되며 2명은 루나 게이트웨이에, 2명은 달의 남극에 착륙하여 1주일간 탐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달에서 표본 채취와 각종 실행을 수행하는 우주 과학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4명의 우주비행사에는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이 포함됩니다.
2027년 아르테미스 4호부터 달 표면에 인류가 상주할 수 있는 탐사 기지와 달 궤도에 루나 게이트웨이의 건설을 시작하게 됩니다. 2030년대부터 달 기지 건설이 본격화되고 화성에 유인 탐사를 추진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달은 지구에 비해 대기 밀도가 낮기 때문에 천문 관측소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지구에 비해 1/6 수준의 낮은 중력을 가져 우주선 발사에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가까운 화성 탐사의 전초 기지 역할이 가능한 것입니다.
ㅣ현재까지 프로젝트 진행 상황
2022년은 아르테미스 1호가 무네킹(문+마네킹)을 태우고 무인 비행을 시작하는 원년입니다. 그러나 로켓의 결함 발생 및 기상 악화로 발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 아르테미스 1호 첫번째 발사 시도 취소(2022. 8. 29.) : 엔진온도 감지 센서 이상 발생
- 아르테미스 1호 두 번째 발사 시도 취소(2022. 9. 3.) : 액체수소 연료 누출 결함 발생
- 아르테미스 1호 세 번째 발사 시도 취소(2022.9.27.) : 허리케인 이언 발생
■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약정(협정) 참여국
ㅣ아르테미스 참여 국가
미국이 주도적으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정 참여국은 총 21개국입니다
- 2020년 약정 참여국 : 미국,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호주, 우크라이나
- 2021년 약정 참여국 : 대한민국, 뉴질랜드, 브라질, 폴란드, 멕시코
- 2022년 약정 참여국 : 이스라엘, 루마니아, 바레인, 싱가포르, 콜롬비아,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우리나라는 10번째 참여국으로 한국형 달 궤도선인 다누리를 발사하여 달의 지형적 특성과 물, 자원의 존재여부를 측정하고 적합한 착륙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달 표면 관측을 위한 과학 탑재체를 개발하여 미국의 달 착륙선에 실어 보내는 CLPS 프로그램(상업적 달 화물 서비스 =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에도 참여하여 아르테미스 유인 달 착륙을 지원하게 됩니다.
ㅣ약정(협정)서 내용
참여국이 서명하는 약정서(협정서)에는 평화적인 목적을 위하여 달, 화성, 혜성, 소행성의 민간 탐사 및 활용을 위한 기본협력이라는 부제가 달렸습니다. 평화적 목적의 탐사, 투명한 임무 운영, 탐사시스템 간 상호운영성, 비상상황 시 지원, 우주물체 등록, 우주탐사에서 확보한 과학 데이터 공개, 아폴로 달 착륙지 역사적 유산 보호, 우주자원 활용에 대한 기본 원칙, 우주활동 분쟁방지, 우주 잔해물 경감조치 등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우주 냉전 시대 예고
냉전시대에는 과학 기술에 대한 국가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우주 기술을 개발한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구에서는 희귀하고 가치가 높은 자원이 달에 많이 보유되어 있고, 특히 중국이 헬륨3라는 차세대 핵융합 발전 연료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실질적 이득을 얻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달에서는 흔한 광물자원인 헬륨3과 반도체 필수자원인 희토류, 상당량의 금속 등에 대한 채굴을 누가 먼저 선도하고 주도권을 잡게 되느냐가 다가올 우주 시대에 국가의 성장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미국 중심적인 협정서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약정에 참여한 국가들은 미국 주도의 새로운 우주 질서를 인정하고, 편승하겠다는 계산도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달 탐사 관련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우주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참여국에 중국과의 우주협력을 금지하는 등 새로운 우주 냉전 시대의 도래와 패권 다툼도 예상 가능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전 세계 21개 국가가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구 밖으로 눈을 돌려 우주로 향하는 시대가 가까운 미래에 다가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달에 착륙하는 여성 우주비행사를 보는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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