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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탐구

생리전증후군 (월경전증후군 = PMS) 완전 정리

by 탐9탐9 2022. 9. 11.

생리예정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유달리 기분이 가라앉고,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던 가족들의 말과 행동에 짜증이 납니다. 생리 하루이틀 전에는 기절한 듯이 잠을 많이 자고 자극적인 음식이 많이 땡기고 폭식도 합니다. 20대까지는 그냥 제 개인적인 특징이라고 생각했는데 30대가 되자 확실한 패턴을 가진 신체적, 감정적 증상이라는 감이 오기 시작했어요.

생리통이 거의 없어서 나름 감사하며 지냈는데 알고보니, 생리전증후군을 겪어왔던 것입니다. 주변에 물어보니, 생리통만큼 화끈하게 고통스럽지 않아도, 잔잔하고 집요한 월경전증후군을 겪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월경전증후군(생리전증후군=PMS)의 증상과 원인, 자가 진단 테스트와 예방법,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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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전증후군의 증상, 원인, 자가진단테스트, 예방과 치료법 등을 알려드립니다.

 

1. 생리전증후군 정의 및 증상

▶ 정의

생리전증후군은 월경전증후군, PMS(Premenstrual syndrome)라고도 하며, 월경 전에 여러 신체적, 정서적, 행동적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0년에서야 조금씩 생리전증후군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과거보다 생리를 빨리 시작하고 아이를 적게 낳기 때문에 월경전증후군의 지속기간이 실제 생리기간보다 길어져 여성 3명 중 1명은 5년 정도를 월경전증후군 기간으로 지낸다고 합니다.

 

▶ 발생기간

배란일 ~ 생리시작일 기간에 발생합니다. 대개 월경 1주일 전에 시작되어, 생리시작일 2일 전 ~ 시작 직전이 가장 심합니다. 월경이 시작하면 몇 시간이나 하루 안에 증상이 끝나고, 월경 기간 ~ 다음 배란기 동안 전혀 증상이 없습니다. PMS 기간보다 생리 중일 때, 더 편안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10대에는 월경전증후군의 빈도가 낮지만, 20대부터 증상이 심해지고 병원에 가야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는 30대를 거쳐, 40대가 되면서 증상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 월경전불쾌장애(=PMDD, 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

여성 99%가 월경전증후군 증상을 겪으며, 그 중 5%는 월경전불쾌장애라는 심각한 유형에 속합니다. 월경전불쾌장애는 PMS 증상이 매우 심해서 일상생활, 사회생활, 사람관계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무기력감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 충동 느끼는 여성도 있습니다.  

 

▶ 증상

 

 

 

증상의 유형과 강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같은 사람이라도 매월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대략 150~200개 정도의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신체적 증상) 유방통증, 부종, 편두통, 소화장애, 메스꺼움, 구토, 요통, 변비, 설사, 현기증, 졸음, 과도한 수면, 불면증, 체중증가, 이상식욕(폭식), 식욕감소, 빈뇨, 심계항진, 몸살, 무기력, 피로감, 근육통, 하복부 압박감, 발작장애, 전신성홍반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알레르기, 충혈

 

(정서적 증상) 기분 변동, 분노, 우울감, 불안, 초조, 공격성, 집중력 저하, 건망증, 대인관계 회피, 슬픔, 신경질이 늘고 눈물이 많아짐, 평소보다 예민해지거나 과민반응, 성마름, 무기력, 짧은 공황장애, 조울증, 자살충동

 

(행동적 증상) 절도행위, 금전적 이득이 아닌 절도 자체에 대한 충동 때문에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 절도를 했으나 PMS 인한 심신상실을 재판에서 인정하여 무죄가 사례가 있습니다.

 

2. 생리전증후군 원인

정확한 원인과 기전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생리주기에 따라 분비되는 여성호르몬 불균형을 원인으로 보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황체형성호르몬) 수치가 생리주기 동안 변화합니다. 이러한 호르몬의 분비량이 과도한 증가와 감소세에 따라 PMS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월경전증후군에 더 취약한 유전자 구성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 도파민 감소에 따른 프로락틴(유즙분비호르몬) 증가,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의 감소도 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세로토닌은 신경 세포의 전달을 도와주는 물질로 기분 조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 마그네슘, 칼슘의 결핍도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됩니다.

▶ 임신중독증이 있었거나, 술 또는 약을 많이 먹는 경우, 정시불안 장애가 있던 사람에게서 더 쉽게 발생합니다.

 

3. 생리전증후군 진단 및 자가진단 테스트

▶ 의사의 진단

의사는 여성이 매일 기록하는 증상 일기에 기반하여 병력을 청취한 후 월경전증후군 진단을 합니다. 병력 청취 후 골반진찰을 포함한 신체진찰, 필요한 경우 방사선 검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일기는 월경 3번동안 여성이 스스로를 관찰한 기록이며, 진단 기준 다음과 같습니다.

세 번 이상의 생리주기에 같은 증상을 보인다. 
생리 시작하기 2주 전부터 증상을 보인다. 
생리 시작 후에 증상이 사라진다.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다. 

 

자가 진단 테스트

 

 

- 갑자기 슬퍼지거나 눈물이 나고, 극도로 예민하거나 짜증이 난다. (감정증상)
- 화와 분노가 많이 나고, 다른 사람과 다툼이 많이 생긴다. (감정증상)
- 모든 일에 걱정이 되고, 긴장과 초조한 느낌이 증가한다. (감정증상)
- 우울하고 절망감과 자책감이 심하게 느껴진다. (감정증상)
- 일상적인 생활에 관심이 없어진다.
- 쉽게 피로하거나 정력이 떨어진다.
- 집중이 힘들다.
- 식욕의 변화가 생겨 많이 먹거나 굶는다.
- 수면이 너무 늘거나 줄어든다.
- 감정에 압도되어 통제할 수가 없다.
- 유방의 압통이나 두통, 부종,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 체중증가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생긴다.

(월경전증후군 경증) 1개의 증상이 2회 연속 생리주기에 나타나는 경우

(월경전증후군 중증) 감정증상 1개 이상과 5개 이상 증상이 1년 동안 7회 이상 생리주기에 나타나는 경우로 월경전불쾌장애에 해당합니다.

 

 

4. 생리전증후군 예방 및 치료

단계적으로 치료합니다.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 투여 등 적극적인 치료단계로 넘어갑니다.

 

<1단계> 생활습관 교정
① (증상 기록) 매일 월경주기표에 자신의 증상을 기록하면 생리전증후군이라는 것을 자각하면서 안심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도움 됩니다.
② (식습관 교정) 소금, 알코올, 카페인, 정제된 탄수화물 및 설탕의 섭취를 줄여서 부종을 완화하고, 생리 2주 전부터 자연 식품 위주의 좋은 탄수화물을 80g 미만으로 섭취합니다.

③ (유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행하면 부종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2단계> 보충제 복용
① (칼슘 보충) 1,000mg/day
② (마그네슘 보충) 360~400mg/day, 황체기에만
③ (비타민 B6) 100mg/day
④ (비타민 E) 400IU/day

<3단계> 약제 복용 및 투여

 

 

① (프리페민정)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3달에 걸쳐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PMS의 증상이 광범위하다보니,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② (NSAID : Mefenamic acid or Naproxen) 황체기에만 복용하면 두통, 복부 통증, 관절통, 경련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③ (Spironololactone) 100mg/day, 이뇨제로 염분과 수분의 배출이 됩니다.

④ (Bromocriptine) 1.25~7.5mg/day, 황체기에 복용하는 도파민 효능제입니다.

⑤ (성선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GnRH) 작용제) 난소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을 줄여서 PMS 증상을 일으키는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단계> 향정신성 약물 투여
① (항우울제) 월경전불쾌장애(PMDD) 여성에게는 항우울제(시탈로프람, 플루옥세틴, 파록세틴, 세르트랄린 등) 또는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저해제(SSRI)를 투여하여 치료한다.

② (불안증 치료제) Alprazolam 투여하기도 한다.

 


<5단계> 배란 억제제 투여

배란억제제 및 피임약은 월경기간을 줄이거나 월경 주기 사이의 기간을 3개월 정도 늘려서 PMS 증상 횟수를 줄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6단계> 수술

다른 치료로는 조절할 없는 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는 마지막 수단으로 수술을 권할 있습니다. 난소를 제거하면 월경 주기가 없어지므로 PMS 증상도 사라집니다. , 난소를 제거하면 폐경과 동일한 영향이 나타나며, 여기에는 골다공증과 기타 폐경 관련 문제의 발생 위험 증가 포함됩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보통 폐경의 평균 연령( 51) 도달할 때까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또는 프로게스테론이 함유된 호르몬 요법을 권장합니다.

 

 

많은 여성들에게 흔한 증상이지만 단일 방법으로 완치된 여성도 없는 생리전증후군의 예방법을 기억해두셨다가, 매월 오는 2주간의 PMS 기간에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0대, 30대에도 오는 폐경, 조기 폐경 증상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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