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부터 우리나라 전역이 기상청에서 역대급 태풍이라고 발표하고 있는 힌남노의 영향권에 듭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힌남노의 영향권에 있었던 오키나와의 경우 최대풍속 초속 40m가 넘어 가로수가 부러지거나 뽑히고, 도로 표지판이 쓰러졌습니다.
※ 풍속이 초속 44~54m면 사람과 바위가 날아갈 수 있는 세기
11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8천 가구가 정전, 노인 2명이 강풍에 쓰러져 부상을 입는 등 각종 피해를 속출했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나라를 향해 맹렬히 다가오는 태풍 힌남노.
긴장되는 한편, 인명사고 없이 무탈히 넘어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힌남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힌 역대급 태풍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힌남노의 경로, 태풍 대비 방법, 태풍 이름 유래, 역대급 태풍 순위 등도 알려드릴게요.
일단 다들 알고 있지만, 태풍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죠.
■ 태풍이란?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 에너지로 인하여 적도 부근 바다에서 대류구름이 만들어집니다.
때때로 이러한 대류구름들이 모여 거대한 저기압 시스템으로 발달하는데, 이것이 바로 태풍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풍은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계속 공급받게 되고 강도를 유지하면서 적도로부터 고위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 태풍 경로
규모가 큰 태풍으로 제주와 남부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이 영향권 아래에 있습니다.
■ 태풍 대비방법
태풍 힌남노는 바람과 비 모두 대비가 필요합니다.
▶ 강풍 대비
- 창틀에 우유갑 또는 택배박스를 접어 끼워 넣는다. (젖은 신문지, X자 테이프 붙이기보다 효과적)
- 창틀과 유리 사이를 테이프로 단단히 붙인다.
- 간판 등 외부 시설물을 고정 상태를 확인하거나 태풍 기간 동안 잠시 철거한다.
▶ 호우 대비
- 집 주변 하수구를 점검하여 집중 호우 시 막히지 않도록 쓰레기 등을 제거한다.
- 걸어 다니는 길의 맨홀을 기억해두고, 그 근처로 걷는 것을 피한다.
■ 태풍 이름 유래
태풍 예보 시, 혼동이 되지 않도록 태풍에는 이름을 붙입니다.
호주의 예보관들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태풍명으로 붙인 것을 시작으로 1978년까지는 여성의 이름으로, 이후부터는 남성과 여성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습니다.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자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가 14개국이 제출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풍 이름은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하여 총 140개가 있고 5개 조로 나눈 후,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40개의 태풍 이름을 모두 사용하면 다시 1번부터 사용하게 됩니다.
북한도 회원국이기 때문에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총 20개입니다.
라오스에서 제출한 태풍명인 힌남노는 라오스 캄무안주에 있는 국립보호구역 이름으로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뜻입니다.
■ 우리나라 역대급 태풍 순위
최대풍속, 강수량보다 중요한 건 직접적인 피해 규모겠지요.
피해의 규모가 클수록 오래도록 기억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 분야별 태풍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명 피해
순위 | 발생연도 | 태풍명 | 사망실종자(명) |
1 | 1936 | 3693호 | 1,232 |
2 | 1923 | 2353호 | 1,157 |
3 | 1959 | 사라 | 849 |
4 | 1972 | 베티 | 550 |
5 | 1925 | 2560호 | 516 |
6 | 1914 | 1428호 | 432 |
7 | 1933 | 3383호 | 415 |
8 | 1987 | 셀마 | 345 |
9 | 1934 | 3486호 | 265 |
10 | 2002 | 루사 | 246 |
▶ 재산 피해
순위 | 발생연도 | 태풍명 | 피해금액(억원) |
1 | 2002 | 루사 | 51,479 |
2 | 2003 | 매미 | 42,225 |
3 | 2006 | 에위니아 | 18,344 |
4 | 1999 | 올가 | 10,490 |
5 | 2012 | 볼라벤&덴빈 | 6,365 |
6 | 1995 | 재니스 | 4,563 |
7 | 1987 | 셀마 | 3,913 |
8 | 2012 | 산바 | 3,657 |
9 | 1998 | 예니 | 2,749 |
10 | 2000 | 프라피룬 | 2,520 |
▶ 최대순간풍속
순위 | 발생연도 | 태풍명 | 최대순간풍속(초속 m/s) |
1 | 2003 | 매미 | 60.0 |
2 | 2000 | 프라피룬 | 58.3 |
3 | 2002 | 루사 | 56.7 |
4 | 2016 | 차바 | 56.5 |
5 | 2019 | 링링 | 54.4 |
6 | 2007 | 나리 | 52.4 |
7 | 2012 | 볼라벤 | 51.8 |
8 | 1992 | 테드 | 51.0 |
9 | 2020 | 마이삭 | 49.2 |
10 | 1986 | 베라 | 49.0 |
▶ 일강수량
순위 | 발생연도 | 태풍명 | 강수량(mm) |
1 | 2002 | 루사 | 870.5 |
2 | 1981 | 아그네스 | 547.4 |
3 | 1998 | 예니 | 516.4 |
4 | 1991 | 글래디스 | 439.0 |
5 | 2007 | 나리 | 420.0 |
6 | 2003 | 매미 | 410.0 |
7 | 1972 | 베티 | 407.5 |
8 | 1971 | 올리브 | 390.8 |
9 | 1999 | 올가 | 377.5 |
10 | 1995 | 재니스 | 361.5 |
2002년과 2003년 연이어 루사와 매미로 최고강수량, 최대풍속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입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계속 회자되는 태풍이겠죠.
2016년 차바 역시, 부산 해운대 쪽에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부산 지역은 힌남노 대비 차원에서 태풍 기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과연 역대급 태풍이라고 연일 보도하는 힌남노는 어떤 피해를 남기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태풍 송다처럼 가능한 조용히 사멸되기를 바라야겠어요.
수도권도 벌써 빗발이 거셉니다.
모두 안전하고 무사하길 빌며, 이번 태풍만큼은 철저한 대비로 인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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