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앱을 통해 택시 호출을 많이 합니다. 국내 어디에서든 그 지역의 콜택시 회사 번호를 검색하지 않아도, 카카오 T앱으로 택시를 호출하여 이용할 수 있어서 참 편리합니다.
그런데 국내 최대 규모 택시 플랫폼인 카카오 T와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아직까지 자율주행 자동차가 대중화가 되지 않은 시기에 대중교통 부문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도한다고 하니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 자율주행 자동차와 자율주행 택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자율주행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합니다.
1960년대 벤츠의 제안을 시작으로, 1970년대 중·후반부터 기초적인 수준의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장애물 없이 시험 주행장에서 차선을 넘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1990년대 컴퓨팅 기술이 발달하면서 장애물이 있는 상태의 자율주행이 본격적으로 연구·개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에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자유로에서 자율 주행 기술을 높은 수준으로 완성했습니다. 2010년대에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이 급진전되어 제한적이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상용차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2040년에는 전 세계 차량의 약 75%가 자율주행 자동차로 전환된다는 IEEE 보고서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 자율주행 자동차 장점
- 자율주행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된다면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음주운전, 난폭운전, 뺑소니, 보복운전이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 자동차 절도, 대포차 등과 같은 자동차 범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자율주행 자동차 단점
- 자율주행 자동차 해킹 등 교통체계에 대한 사이버 테러 시, 재난 수준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 현재까지는 자율주행에 대한 완전한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회사
차세대 산업인 자율주행 자동차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기업부터 글로벌 IT 기업까지 다양한 회사에서 연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IT 기업) 웨이모(구글), 모빌아이(인텔), 애플카(애플)
(자동차 제조 기업) 제너럴 모터스(GM) 폭스바겐 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테슬라
(신흥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기업) 우버, 엔비디아
우리니라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활발하게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친환경차인 아이오닉 EV, 넥쏘까지 적용하고 있습니다.
■ 자율주행 택시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자동차인 "로보라이드"를 카카오 T 택시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현대자동차는 카헤일링 서비스 "아이엠"을 운영하는 진모빌리티와 함께 서울 강남 일대에서 로보라이드를 호출하는 시범 서비스를 6월부터 실시했습니다. 로보라이드는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자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인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 자율주행 6단계
단계 | 모니터링 주체 | 특징 | 내용 |
0단계 (Level 0) | 사람 | 비자동 | 운전자가 전적으로 모든 조작을 제어하는 단계 |
1단계 (Level 1) | 운전자 지원 | 자동차가 조향 지원 시스템 or 가속, 감속 지원시스템에 의해 실행되지만, 사람이 자동차의 동적 주행에 대한 모든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 |
|
2단계 (Level 2) | 부분 자동화 | 자동차가 조향 지원 시스템 or 가속, 감속 지원시스템에 의해 실행되지만, 사람이 주행환경의 모니터하며 안전운전 책임도 부담하는 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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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Level 3) | 자율주행 시스템 |
조건부 자동화 | 시스템이 모든 조작을 제어하지만 시스템이 운전자의 개입을 요청하면, 운전자가 적절하게 자동차를 제어해야 하고 그 책임을 운전자가 부담하는 단계 |
4단계 (Level 4) | 고도 자동화 | 시스템이 주행에 대한 핵심 제어, 주행환경 모니터링, 비상시 대처를 수행하지만, 전적으로 항상 제어하는 것은 아닌 단계 | |
5단계 (Level 5) | 완전 자동화 | 시스템이 모든 도로와 환경에서 항상 주행을 담당하는 단계 |
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 T와 현대자동차의 이번 협약으로 자율주행 택시에 대한 실증이 이루어지게 되면,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초석이 될 다양한 데이터와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될 것입니다. 2022년 연내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으로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치게 된다면, 자율주행 자동차의 상용화가 가속화되고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정말 안전할까? 소비자들이 여전히 의문을 풀지 못하는 이때, 자율주행 택시를 시작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가 열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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