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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탐구

고양이를 처음 키울 때 필요한 물건(초보 집사)

by 탐9탐9 2022. 11. 6.

고양이-처음-키울때-필요한-물건-대표섬네일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초보집사를 위하여 반드시 준비해야하는 물품을 알려드립니다.

 

처음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 어떤 물품을 준비해야 할까요?? 고양이도 호불호가 있습니다. 때문에, 반려 고양이의 습성, 기질을 파악하기 전에 시중에 파는 물건을 리뷰만 보고 모두 사는 것은 과소비이자, 불필요한 낭비입니다.

 

지금부터 초보 집사가 처음 고양이를 키울 때 필요한 물건 위주로 정리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고양이 식기, 사료(습식, 건식) 

고양이 건식사료와 물이 담겨있는 식기
2구짜리 고양이 식기입니다.

 

물그릇, 건식사료를 담을 수 있는 2구짜리 식기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고양이 식기는 매일 한 번 이상 뜨거운 물로 깨끗하게 씻고 말려야 합니다. 그래서 도자기,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쓰는 것이 위생적으로 관리하기에 더 좋습니다.

 

바삭바삭 건조한 사료(건식 사료) 외에도 참치 통조림과 같은 촉촉한 습식사료를 고양이에게 매일 배식하여야 합니다. 고양이가 물 섭취량이 적으면 신장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니, 물과 습식사료 배식에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건식 사료에 비하여 습식 사료가 가격대가 높고, 습식사료는 별도의 식기를 마련하여 배식합니다.

 

ㅣ자율배식 vs 제한 배식

 

그릇에 건식사료를 적당히 부어놓고 고양이가 원할 때 알아서 먹도록 하는 자율배식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사료를 주는 제한 배식으로 배식 방법을 구분합니다.

 

고양이와 사람 모두에게 이상적인 방식은 자율배식이지만, 고양이 침으로 인한 세균 증식과 식탐이 많은 고양이는 추후 비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반려 고양이의 습성을 잘 고려하여 판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자율 배식인 경우, 한 번에 하루 안에 다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사료를 부어주고 식기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게 팁입니다.

 

ㅣ성묘용 vs 자묘용 사료

 

건식사료, 습식사료 모두 고양이의 연령대에 따라 시중에서 판매하는 종류가 다릅니다. 자묘와 성묘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자묘용인지 성묘용인지 사료의 종류를 확인하여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가 어릴 때는 츄르, 트릿, 져키 등 간식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고 선호도가 높지만 태생적으로 장이 좋지 않은 어린 고양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 자묘 : 새끼 고양이를 말합니다.
- 성묘 : 다 자란 고양이를 말하며, 태어난 지 평균 1년이 지나면 성묘로 구분합니다.

 

2. 고양이 화장실, 모래

돔모양의 흰색 고양이 화장실
성묘를 위한 고양이 화장실

 

고양이는 모래를 파서 대소변을 본 후 다시 모래를 덮는 방식으로 용변을 해결하는데, 태어난 지 2주 정도만 지나도 일찍 어미와 떨어진 아기 고양이조차 모래 위에 올려놓으면 스스로 방식을 터득합니다.

 

ㅣ벤토나이트 모래 vs 두부 모래

 

고양이 모래는 종류가 다양합니다. 오줌과 똥이 모래에 닿는 순간, 딱딱하게 응고되며 냄새까지 잡는 벤토나이트 모래와 자연소재인 두부 모래가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모래에 해당합니다.

 

오줌과 똥이 모래에 섞여서 덩어리화 된 것을 전용 삽으로 떠서 종량제 봉투에 버리게 되는데, 이때 벤토나이트는 냄새가 덜 나지만 모래 날림이 심합니다.

 

아무래도 화학적 성분이 첨가된 모래이기 때문에 고양이 호흡기에 좋지 않지만, 고양이가 거부감 없이 적응하는 모래입니다. 또 고양이가 화장실을 드나들며 발에 묻혀 나오는 벤토나이트 모래 알갱이로 화장실 부근 바닥이 버석버석 사막화가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부 모래는 두부, , 옥수수 등의 천환경 소재로 만든 모래입니다. 고양이와 사람 모두에게 무해하고 먼지 날림이 적지만 냄새를 잡기 힘들어서 자주 치워도 대소변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벤토나이트 모래에 비하여 가격대가 높습니다.

 

고양이 화장실은 보통 사각형 형태로 덮개가 있는데, 아기 고양이의 경우에는 덮개 없이 사용해도 좋고 성묘가 되면 뚜껑을 덮어야만 모래 튐이 덜할뿐더러 고양이가 편하게 용변 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양이 화장실은 성묘가 돼도 편히 쓸 수 있도록 적당히 큰 사이즈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3. 고양이 이동장

투명한 원형 케이스의 고양이 이동장
고양이 이동장

 

 

아기 고양이의 경우, 초반에 예방접종을 위해서 동물병원을 방문할 일이 많습니다. 고양이는 익숙하지 않은 공간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기 때문에 반드시 고양이 전용 케이지에 넣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그렇게 이동장에 들어가서도 고양이에 따라 심하게 울거나 납작 엎드리며 매우 두려워합니다.

 

아기 고양이 사이즈로 이동장을 구입하게 되면, 성묘가 되었을 때 이동장을 고양이 사이즈에 맞춰 큰 것으로 교체하여야 합니다.

 

ㅣ고양이 이동장에 함께 넣어야 하는 것

 

플라스틱, 천 등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고양이 이동장이 있습니다. 이동장에 고양이가 들어가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본인 체취가 많이 나는 장난감이나 천을 함께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장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을 심하게 기피하는 고양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물병원 방문 예정일 전에 이동장을 구입하고, 고양이가 스스로 이동장에 들어가고 나오며 익숙해지도록 자주 노출시켜 주세요.

 

억지로 넣기 시작하면 평생 거부감을 가집니다.

 

4. 고양이 위생용품

고양이 전용 샴푸, 수건, 치약·칫솔, 귀 세정제, 솜, 고양이 전용 발톱 깎기를 준비합니다.

 

ㅣ고양이 칫솔질은 아기 때부터 습관으로

 

고양이 쇼핑몰에서 전용 샴푸와 치약·칫솔, 귀 세정제, 발톱 깎기를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독하지 않고 향이 세지 않은 위생용품으로 구입하고, 칫솔질은 고양이가 어릴 때부터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며 친숙해지도록 천천히 연습하세요.

 

 

그렇게 하면 칫솔질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고양이가 나이 들어서까지 튼튼한 이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ㅣ고양이는 스스로 귀 안을 닦을 수 없다

 

고양이는 매일 그루밍을 통해서 자신의 몸을 닦고 핥으며 청결하게 유지 하지만, 귀 속까지 스스로 청결하게 하기는 힘듭니다.(2마리 이상을 키우면, 서로 귀 안까지 핥아줍니다.)

 

약국에서 솜을 구입한 후, 귀 세정제를 묻혀 1주일 한번 정도 닦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귀에 이물질이 쌓이면, 진드기가 생기기 쉽고, 고양이가 오래도록 고생할 수 있습니다.

 

5. 고양이 스크래처

첨성대 모양의 고양이 스크래처
숨숨집 형태의 첨성대 스크래처

 

발톱을 잘라주더라도 고양이는 소파, 가구, 벽 등을 가리지 않고 발톱으로 긁는 본능적인 행동을 합니다. 전용 스크래처를 구입해서 고양이가 스크래처에 익숙해지면 다른 가구를 긁어서 생기는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스크래처는 전용 제품부터 캣타워나 숨숨집에 부착된 것까지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6. 간단한  장난감

소리 나는 작은 방울부터 건전지를 넣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까지 장난감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장난감도 간식만큼이나 고양이 기호성이 크게 좌우하는 영역입니다.

 

아기 고양이일 때는 어묵꼬치, 낚싯대, 소리 나는 방울 공 등, 가볍고 간단한 장난감으로 많이 놀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함께 놀다 보면 고양이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반려 고양이가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늘려가시기 바랍니다.

 

간단한 장난감은 고양이 쇼핑몰에서 기본적인 물품을 구입할 때, 사은품으로 함께 딸려옵니다.

 

캣타워의 투명 해먹 안에 흰색 고양이가 앉아있습니다
캣타워 투명해먹

 

반려묘에 대한 애정이 나날이 커지면, 값비싼 장난감, 영양제, 캣타워, 펫 드라이룸 등 시중에 나와 있는 고양이 용품들을 다 갖춰 주고 싶어 집니다.(실제로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고양이마다 쉽게 질려하는 장난감의 종류도 다르고, 펫 드라이룸의 경우 공들여서 긴 시간을 적응시키지 않는다면 오히려 고양이에게 지독한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습니다.

 

캣타워도 처음에는 호기심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거의 올라가지 않고 일반 가구, 냉장고 등에 올라가는 것을 더 선호하는 고양이도 많습니다.

 

 

반려 고양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양이 용품 구입으로만 표현하지 마시고, 하루에 30분 이상 간단한 장난감으로 고양이와 놀면서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초보 집사들이 고양이를 처음 키울 때 반드시 필요한 물품을 소개했습니다. 고양이가 먹고 싸는 기본 생활을 돕기 위한 물품부터 위생과 놀이를 위한 제품까지 알려드렸습니다. 반려 고양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고양이마다 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되실 겁니다. 반려 고양이와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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