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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탐구

압사 사고 대처 방법(군중 밀집, 인파가 많을때)

by 탐9탐9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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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많이 몰리는 경우, 압사 사고를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압사 참사로 인하여 전 국민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는 개인의 잘못이 아니지만, 최악의 사태를 미리 대비할 필요를 느낍니다.

 

외신인 워싱턴포스트에서 인파가 몰려서 압사 사고 가능성이 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압사 사고 대비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 군중 쏠림과 압착(눌림)의 차이

쏠림은 사람들이 한쪽 방향으로 몰리는 현상입니다.

압착은 사방이 막힌 공간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누르는 현상으로 이번 참사는 군중 압착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5명이 막힌 공간에 모이면 압착 위험 상태인데, 이번 참사는 18 ~ 10명이 모인 상태로 치명적인 위험 수준이었습니다.

 

 

■ 사전 준비

1. 튼튼한 신발을 신습니다.

 

만약 거대 규모로 사람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되는 행사를 참석하려면 발을 확실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튼튼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안전한 신발을 신지 않은 경우, 인파에 휩쓸렸을 때 균형을 잡기가 매우 어렵고 다른 사람에게 발이 밟히며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모든 출구의 위치 파악 후  미리 대피 동선을 생각합니다.

 

해당 장소에 도착하면 먼저 모든 출구의 위치를 파악하고 미리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출구까지 동선을 생각해 둬야 합니다.

 

 

■ 인파가 몰릴 때 대처 방법

사람이 많이 모여 있다고 언제나 위험한 건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인파가 어느 정도 천천히 움직이다가, 점진적으로 이동이 멈추기 시작했다면 즉각적인 위험 신호로 간주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불편하고 아프다는 소리가 들린다면 심각한 군중 압착이 시작된 것이니, 위기 대처방법대로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1. 팔, 다리, 발의 자세를 몸을 단단하게 보호할 수 있게 잡습니다.

 

군중 압착 상황에서는 흉부가 눌려서 질식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흉부를 보호하여 호흡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군중 압착(눌림) 상황이 느껴진다면 두 손을 흉부 앞으로 모으고 손이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서 방패처럼 만듭니다. 이때 가방을 앞으로 메서 흉부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리는 앞뒤로 벌리고 가능하다면 무릎을 살짝 굽혀서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자세를 취합니다. 발은 지면을 단단히 딛고 서야 합니다. 일단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넘어지면 누군가의 도움 없이 일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리와 발의 자세는 넘어지지 않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2. 몰려있는 인파 밖으로 나가려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면 가능한 운집한 인파 밖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이때 인파의 흐름을 무리하게 거스르면서 움직이면 오히려 본인과 타인이 넘어질 수 있고 큰 사고가 초래됩니다.

 

이동 방향에 순응하며 이동하되,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최대한 가장자리를 향해 이동합니다.

 

 

3. 소리를 지르지 않습니다.

 

누군가 넘어져서 놀라거나 압착으로 인한 고통으로 고함과 비명을 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악의 압착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산소와 체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외침을 자제하여 불필요한 과호흡을 방지하고, 침착함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4. 어린이는 어른이 목마를 태우거나 안아 올립니다.

 

어린이는 키가 작기 때문에 압착 상황에서 산소 제한이 가장 큽니다. 호흡을 편히 할 수 있도록 목마를 태워서 어깨 위로 아이의 키를 높이고,  목마를 태우기 어려운 상태라면 아이를 안아 올려서 아이의 다리가 어른의 허리를 감싸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운집한 상황에서 아이의 손을 잡고 끌어당기면 쉽게 손을 놓치게 되니, 반드시 아이 몸 전체를 보호하는 방법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5. 개인 소지품이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줍지 않습니다.

 

휴대폰이나 가방 등이 인파에 쓸려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나중에 유실물 센터에서 찾는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에서 주으려는 노력을 하지 마세요.

 

물건을 줍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순간에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넘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한 명이 넘어지는 순간,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운집한 사람들이 넘어질 수 있습니다.

 

■ 군중 밀집 상황에서 넘어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본인이 넘어진 경우

 

왼쪽 방향으로 몸을 틀어서 웅크리면서 흉부를 보호하고, 손과 팔로 머리를 감쌉니다.

 

 

2. 타인이 넘어진 경우

 

넘어진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일으켜 세워야만 합니다. 연쇄적으로 사람들이 계속 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넘어진 사람들이 질식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국민적 트라우마를 안긴 세월호를 겪었음에도 이번 참사 역시 국가 안전망 부실이 낳은 참혹한 결과로 보입니다. 최우선은 국가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당연한 의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군중 압착 상황에 직면했을 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족 모두와 대처 방법을 공유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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