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고통, 요로결석 치료 경험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겪었던 증상, 우연곡절 끝에 찾아간 비뇨기과 병원, 그리고 놀랄만한 진료비를 지불하며, 다시는 요로결석에 걸리고 싶지 않다고 다짐하며 남기는 포스팅입니다.
ㅣ증상 : 아랫배 통증과 잔변감
처음부터 격통이 휘몰아치지는 않습니다. 마치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듯, 서서히 통증이 커지게 됩니다.
맨 처음 느낀 통증, 아니 통증이라기보다는, [아랫배의 컨디션이 이상하다]였습니다. 속 쓰림, 복통과는 전혀 다르며, 훨씬 아래쪽에서 느껴지는 불쾌감으로, 좀 더 정확한 위치는 사타구니보다 좀 더 안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불쾌감은 마치 배변감, 잔변감과 헷갈립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어 보기도 했습니다. 이때 허리 부분을 주먹으로 툭툭 쳤을 때, 강도 이상의 큰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통증이 지속적이지 않으며 간헐적이고 주기적으로 찾아옵니다. 계속 아픈 게 아니라, 통증이 있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아무 통증이 없습니다. 이러한 요로결석 통증의 특징은 병이 다 나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고, 결국 병원에 가는 시기가 늦어져 더 큰 고통을 만나게 합니다.
이러한 간헐적이고 불쾌한 느낌의 작은 통증은 어느새 큰 고통이 되어 있으며, 요로결석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당시에는 맹장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비뇨기과는, 생각도 하지 못한 병원이었다는 말입니다.
ㅣ병원 : 응급실 말고 비뇨기과로!
감기에 걸리든 어디가 아프든 병원은 거의 가지 않는 편이지만, 당시에는 순간적인 통증이 너무 크다 보니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공휴일이라 내과, 이비인후과 등 일반적인 병원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라서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적당히 공휴일 간 통증을 참고 넘기며 평일 병원 문 열면 찾아가겠지만, 정점에 다다른 요로결석의 통증은 도저히 [참고 넘길] 수준을 까마득히 넘어섰던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응급실을 스스로 찾아갈 정도였으니까요.
결과적으로, 응급실을 찾아간 제 판단은 완전히 잘못되었습니다.
첫째, 공휴일 응급실에는 아픈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두 시간을 넘게 기다리며 요로결석 고통 100%를 맨 몸으로 버텨냈던 것 같습니다.
둘째, 응급실에 비뇨기과 전문의가 있는 경우를 기대하기는 힘들며, 그렇기에 요로결석에 딱 맞는 처치를 받기도 어렵습니다.
응급실에서 의사를 만난 것은 격통이 잦아들 때쯤으로,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는 말과 진통제 알약 그리고 [월요일]에 다시 내원해 달라는 처방을 받게 됩니다.
그때 응급실 격통 이후 통증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다 나은 건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3개월 만에 동일한 통증을 느끼며 재발하게 됩니다.
문제는 당시가 또 공휴일 저녁이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인터넷 포털에서 [요로결석 365일 24시간 진료]라는 문구가 기억나 비뇨기과 전문 병원에 전화를 해봤더니 진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응급실이 아닌 비뇨기과로 가게 되었습니다.
※ 당시 저녁 9시 정도였는데, 제 전화를 받은 간호사 선생님과 의사 선생님이 퇴근 후 다시 병원으로 출근하는.. 그런 시스템이었던 것 같습니다.
ㅣ진료비 : 불행 중 다행, 비급여는 없음
비뇨기과에서 제가 받은 요로결석 치료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요로에 낀 돌을 체외에서 충격을 가해 부숴버리는 것이라 했습니다. 약간 따끔거리기는 하지만 통증은 거의 없었으며, 30분 정도 치료를 받고 나니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 단, 치료 부위 등을 고려해서 남자 간호사가 있는 병원을 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병원 치료비는 얼마나 나왔을까요? 아래 진료비 영수증 이미지를 확인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고려해야 할 부분은 공휴일 + 야간 진료로 할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위 영수증에 나와있는 것처럼 비급여 진료비는 없으며 전액 급여 진료비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으로, 실비 청구 시 조금이라도 더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쨌든 비급여 없이도 치료비가 저 정도 된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요로결석 원인, 피해야할 음식, 예방 방법, 체외충격파 쇄석술>
※ 본 포스팅은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이나 지식이 아니며, 제 경험에 근거한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이상 극한의 고통,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요로결석 치료 경험으로 증상, 비뇨기과 병원, 진료비용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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